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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 Local Restaurant

괌투어 매주 수요일 괌에서 열리는 차모로야시장 CHAMORRO, 줄서서 먹는 꼬치음식과 망고주스가 인기몰이중

by matzipmaster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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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괌 여행 일정 마지막 날.   괌축제 당일, 야시장을 가기로했다. 괌축제  괌투어 매주 수요일 괌에서 열리는 차모로야시장 CHAMORRO, 줄서서 먹는 꼬치음식과 망고주스가 인기몰이중

괌은 2차세계대전으로 인한 일본의 지배자에 있던 섬이라 전쟁 역사의 한 켠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괌 유적지를 다녀볼까 해서 알아보던 중 야시장이 있다는 정보를 알았다.  숙소는 Dusit beach resort 두짓비치 리조트에 잡았었다. 두짓타니와 비교를 하자면 두짓타이가 조금 고급스럽진 하지만,  프라이빗 수영장으로 매우 안락하고, 꺠끗한 해변을 자랑하기에 일본인이 많았었다.  두짓비치와 두짓타니는 서로다른 건물 수영장을 서로 번갈아 사용 할 수 있었다. 두짓비치는 가족단위의 시설을 많이 해 놓았었고, 두짓타니는 시설이 고급지게 꾸며놓아 휴양하고 해변을 바라보며 놀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유아풀이 있는것은 두짓비치이다. 
 
한국 들어가기 마지막 날인 수요일 오전에 수영장에서 놀기 시작 했다.  이른 시간이고, 체크아웃을 생각보다 빨리하사는 한국인들이 많았었다. 수요일 오전 11시까지 체크아웃을 하면되는데, 체크아웃을 하라는 연락도 없어서 12시 30분까지 호텔에 있다 나왔다.  별말 안하는것을 보니 extra charge는 붙지 않았다. 뭐 붙었다 하더라도 모르쇄로 하면 되니깐. 
 
오후가 되서야 느긋하게 여행의 갈무리를 짓기위해 움직였다.  짐은 1층 카운터에 맡기고, Dusit beach 두짓비치 근처의 맛집을 알아보았다. 일단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간 음식점이나 한국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집을 가면 아이러니하게 한국인들이 정말... 정말..... 정말 많다. 여기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음식이 아주 맛있느냐.. 캐바캐다.  한국인 입맛에 가깝게 만들었으니 맛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택지가 극히 줄어들기 시작하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맛있다고 하는 로컬 맛집과 쇼핑센터에서 음식점을 찾았다.  
 
휴양을 하면서 느낀 점은 괌의 물가가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번지고 휴양객들이 괌으로 여행을 오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괌 물가가 2배 ~ 3배 정도 오른 체감을 느꼈다. 고환율로 인한 물가가 비싼데 더 비싸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안하고 두짓비치 앞 프라이버시 비치를 이용만 한다고 한다면  고환율 시대에도 여파는 덜 했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객과 휴양을 온 자의 자세로 열심히 사다먹고 열심히 바깥으로 나가니 비쌀수 밖에 없다. 현지 물가를 말하자면 
일단 물이 국내에서는 1000원이라고 하면 여기서는 4000원 정도를 줘야 물 한 병을 삼척을 수 있었다.  코카콜라 한 잔이 3천원 정도 하니.. 뭐 이정도면 말 다했다.  
 
이런 저런 비싼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을 체감한 후, 어짜피 돈이 나갈거 그냥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러온것이고 언제 다시 한번 여기를 방문 할 것 인가. 그럴바에 열심히 즐기다 가야 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야시장으로 향했다.  야시장으로 가기 위해서 호텔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이용하였다. 시내버스는 참 인간정내가 나는 곳이었다.  "두짓탄", "티~~~갤러리" 운전자 아저씨의 육성으로 정류장을 알려주셨다. 1차 목적지는 티갤러리. 티갤러리에서 내려야 야시장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 탈 수가 있다. 야시장으로 가기위해서 괌 티갤러리아 쇼핑센터를 들렸다. 여기서 관광버스 같은 차로 바꿔타야 했고, 차모르 야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한 사람 앞에  현금가로 5달러를 지불 하였다. 2인이라 약 10달러를 계산 했었다. 시간이 가까우니 운전자가 직접 현금으로 받았었다. 저녁 6시부터 차모르 야시장을 개장하기 때문에 오후 5시경에 괌 티갤러리아에 들려서 쇼핑하다 장소를 이동하면 된다. 
 

차모르 야시장 전경 

관에는 하루에도 몇 번 씩 스콜이 내린다.  이날은 오전에 2차례 오후에 1차례, 저녁에 1차례의 스콜이 내렸다.  
스콜이란 소나기 같은 국지성 소나기를 의미한다.  비가 오는 시간을 생각 해서 조금 일찍 이동하였는데, 비가와 직후라 빨리 땅거미가 졌다.  그리고  티 갤러리에서 차모르 야시장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 하였다. 차모르는 지역 이름이고, 저녁에 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차모르야시장으로 한국사람들에게 불린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도꺠비 야시장과 비슷하다고 하면 될것 같다. 우리는 천을 따라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차모르야시장에서는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티갤러리에서 관광버스로 환승하고, 15분 정도 괌에서 차로 이동 하였더니, 어느덧 차모르야시장에 도착하였다.  한국 사람들이 쉬는 날에는 한국인도 많았지만 일본인들도 휴양지에 휴양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찮게 보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휴일이 비슷한가 싶기도 했다.  
차모르 야시장에 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군요 주민들이 춤을 추고 밥을 먹는 강당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인간으로써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구나 싶었다.

 

차모르 야시장은 괌 주민들의 전통을 잊지 않기 위해 이어져 내려오는 축제라고 한다.  차모르야시장은 차모르 광장안에서 열린다.  차모르광장에 도착하면 주민들 차도 많이 보였으며, 축제가 한창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광장에 불을 다 켜 놓는다.  7월 - 8월 에는 합법적으로 카지노도 열린다고 하니, 여행을 갈 때에는 여름시즌에 가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그리고 괌에서 카지노는 불법이라 시즌별 카지노가 생기는 것도 이해가 될법하다. 

 

차모르 광장 입구에는 주민들이 집에서 손수 만들어온 물건들을 파는 상점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여자들을 위한 상점이 열렸는데, 간혹 남성들을 위한 옷들도 갖고 나와서 파시는 주민들도 있었다. 상품들을 보면 집에서 페인팅을 해서 파는 물건이거나, 손수 나무를 깎아 만든 도마, 귀걸이, 괌의 대표적인 꽃들을 상품화 해서 팔고 있었다.  

 

광장쪽으로 나오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가게가 있었다.  KRIS BBQ.  크리스 비비큐의 음식은 한국의 닭꼬치를 생각나게 만드는 꼬치  BBQ 음식이다.  바베큐라고 말을 해야 하는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KRIS BBQ 크리스 비비큐 앞에 줄을 서서 먹는 행렬을 보여주는데, 그만큼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어서이기도 하고, 고기를 꼬치에 구워 먹을 수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고기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각종 야채도 BBQ 바베큐를 해서 먹기도 하니 가족단위의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 앞에 서서 이것 저것 보면서 사먹고 있었고, 가족과 함께온 사람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행을 아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장 제일 가운데에는 아이들이 탑을 올라가는 유아용 클레임이니 있었고, 클라임 주변으로 아이들을 태운 열차가 광장을 누비고 있었다. 

 
광장은 직사각형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맨 뒷면으로 가면 연설하는 연단 같이 높은 무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내려다 보면 야시장의 모습을 한 눈에 다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바라본 광장은 그야말로 서울의 광장시장과 도깨비 야시장을 함께  뭉쳐놓은 느낌이 들었다. 그야말로 엔트로피가 높은 카오스 속에 질서가 존재 하는 느낌이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신 없었고 난장판 처럼 보였었지만 나름 규칙적인 모습을 보였다.  

 
괌을 여행하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철판 요리와 꼬치 음식이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사실 철판요리는 한국에서 몇 년 전에 인기몰이를 하고 사라진 음식이고, 꼬치음식은 길거리 음식으로 배고픈 청소년들의 코흘리개 쌈짓돈으로 먹는 음식이었지만, 여기 괌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꼬치음식의 재료는 닭꼬치와 소세지, 옥수수, 돼지고기, 소고기 등으로 구성하였다.  

 
구석 구석 구경하면서 야시장 풍경을 찍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Guam 괌의 chamorro 차모로야시장의 밤은 점점 흥이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은 가족단위의 축제를 많이 즐기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야시장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명 나가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중심부는 사람들이 계속 차고 넘쳤다.  

 

야시장의 또 다른 장점은 사람들이 망고주스를 그렇게 사먹는다는 것이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망고와 깔라만시, 그리고 망고시럽을 믹서에 넣고 갈고 곱게 간다음 다시 얼음을 주스통에 들고나와 믹서기에 얼음과 망고주스를 섞어 슬러시를 만든다음 손님에게 건낸다. 이 슬러시를 먹기위해 줄이 돌고 돌고 또 돌아 다른 음식점 앞에까지 줄이 이어지는 기이한 행렬들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더운 탓인가?  야시장에 방문한 손님들이 끊임없이 주스를 사먹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분명 크리스비비큐를 보고 한바퀴를 돌았는데, 또 다른 곳에도 크리스비비큐가 있었다.  암튼 비비큐는 꼭 괌에서 먹어야만 하는 길거리 음식중에 하나인것 같았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했지만, 주변이 비비큐 냄새가 가득해서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냄새로 인해서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괌의 또 다른 특징은 필리핀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이다.  쇼핑센터나 음식점 갔을 때 항상 물어보는 말이 있다.  "Are you an american ?  " 누가봐도 필리핀인이기 때문인데,  대부분이 "Yes" 라고 말한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긴 하지만 대부분 이민을 온 사람들이다. 

 
조금 지나면 또 바베큐 음식들이 나온다. 
 

 

괌을 여행하면서 내 생각에는 바베큐 음식이 있어 축제 분위기가 생기는게 아닌가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길거리에서 굽는 음식을 줄서서 먹으려고 대기중이었다.  

 

 

한켠에는 1+1을 하는 코코넛 판매 행사를 하는 곳이 있었다.  코코넛 음료가 참 고소하면서 밍밍한 맛이 있긴 하지만 내부에 있는 하얀색이 고소하면서 은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다른곳을 아무리 돌아다녀보아도, 이 가게보다 줄이 긴 음식점을 찾지는 못했다.  

 

길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가게들이 입점해 있었다.  대부분이 옷가게와 장식품을 파는 곳이었다. 가끔 남자들 옷을 파는 곳도 나오긴 하지만 미국 사이즈로 골라야 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인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저렴하지는 않은 물건들이 꽤 많았다.  

길을 걷다보면 또 망고주스 파는 곳도 보였다. 여기도 생 과일 주스인줄 알았는데, 시럽을 넣어 판다.  생과일이라고 하고 시럽을 넣어 파는 곳. 괌의 축제현장이었다... 조금 씁쓸 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거기서 거기인듯.. 상인이 속이는건 매한가지인거 같았다.  괌에서는 일단 줄 많은곳도 생각해보고 줄을 서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뻥카가 너무 많은 괌. 생과일인듯 생과일 아닌 음식들.. 씁슬했다. 

 

 

차모로 야시장의 대표음식은 바베큐이다.  괌의 음식 대부분이 철판에서 볶거나 굽거나 바베큐 하거나 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지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단, 그릴만 있다면. 

 돌아다니다 보면 중간 중간에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악세사리와 옷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점들은 바베큐나 철판요리가 대부분이었고, 치킨도 더러 있었다.  가끔 BBQ 에서도 한국식 음식이 보여 한국 사람들도 괌에 정착하신 분들이 꽤 많아 보였다.  

 

그릴 음식점인데, ONE DISH로 파는 곳이었고, 감자튀김이나 돼지고기 그릴 음식을 파는 곳이기도 하였다. 맛있어 보였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다.  

 
 

에필로그 

야시장의 참맛은 북적거림이다.   차모로야시장은 이런 북적거림속에서 가족과의 유대감이 잘 갖춰진 괌만의 전통문화 인것 같았다.  또한 차모로 야시장은 괌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자리라고 한다. 야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푸드트럭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때문에 괌에서 내놓으라 하는 푸드트럭 음식점들은 야시장으로 모이는것 같았다.  괌에 왔다면 야시장에 들려서 철판볶음밥이나 꼬치음식들을 먹어보는것도 좋은 경험을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 된다.  

 
여담으로 괌의 전통문화는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석기시대의 고인돌처럼 큰 주춧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괌에서는 리더의 권력을 알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사진에서 보이는 절구통  또는 장구 모양에서 아랫쪽에 있는 돌을 주춧돌이라하고, 그 크기로 권력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추장은 집만큼 긴 주춧돌을 사용하고, 일반 주민들은 주춧돌의 크기가 작다고 한다.  이런 문화를 알고 괌의 시청앞에 가면 시청 주춧돌의 길이가 얼마나 길게 만들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괌 시장의 권력이 괌에서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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