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괌맛집 미국음식 피자와 샐러드 맛집 California Pizza Kitchen. 낯선 땅에 도착해서 먹을 것을 찾기란 쉽지만 내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맛집이라 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남자들은 고기류를 좋아할 것이고, 여성분들은 해물류를 좋아할 것이다. 이 둘을 위한 음식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손님의 발걸음음을 멈출 수 있다. California Pizza Kitchen에는 한국사람들의 가족단위도 있었지만 현지인들도 점심에 먹으러 오는 곳이다. 일단 음식들이 다양하기도 했지만, 샐러드도 신선했고, 피자들이 한국에서 선호되는 일률적인 피자 맛들이 아니었다.
위치
2F California Pizza Kitchen, 1225 Pale San Vitores Rd, Tamuning, 96913 Guam
숙소가 dusit beach resort이고 주변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dusit beach resort를 중심으로 맛집을 찾기 시작했다. California Pizza Kitchen은 길가에서도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줄을 섰는지, 가게가 붐비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건물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었다.
메뉴
주문한음식
BBQ Pizza / Bacon과 Full Thai Salad를 주문하였다. 사실 주문하면서 양이 적을까 걱정했지만, 그 걱정은 찰나였다. 샐러드의 양이 보기보다 빼곡하게 담겨 있었어서, 샐러드만 먹고도 필자는 상당히 배가 불렀었다. BBQ Pizza는 original로 주문하였다. 여러 가지 가미된 피자보다는 정통피자를 먹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것 같았다. 이런 생각에 주문했던 피자는 보기보다 얇은 thin pizza였으나, 위에 올라가 있는 베이컨 외 토핑들에 의해서 양이 푸짐하였다.
Fuul Thai Salad는 강낭콩과 pride rice stic, 그리고 chicken과 julienne cucumbers, edamame, crispy wontons, peanuts, cilantro, julienne carrots, red cabbage, green onions tossed, lime-cilantro dressing으로 샐러드가 요리가 되었다. 확실히 라임드레싱이 되면 음식이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은은하게 나기 때문에 샐러드에 가미가 되면 향기도 좋고 맛도 좋은 것 같았다.
튀긴 rice stic은 씹을 때 바사삭하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거기에 crispy wontons는 음식을 먹을 때의 식감을 살려주었다. 아삭아삭한 양상추가 없는 대신 크리스피 음식을 이용하여 씹는 식감을 살려냈다. 튀김 부각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부각도 샐러드에 많이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이유인 것 같았다. 살코기인 닭가슴살이 들어가 있어서 영양도 만점이었고, 거기에 드레싱이 되어, 상큼한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
샐러드의 재료를 각각 먹어보면 각자노는 느낌이 들었지만 모든 재료를 같이 먹어보니, 강낭콩의 특유의 비린맛이 사라졌고, 그 사이로 크리스피 쿠키가 들어와 부드러우면서 바삭거리는 식감을 살렸다. 치킨의 퍽퍽한 맛을 크리스피가 살려줬었고, 밑에 깔린 라임소스는 야채와 라이스스틱 그리고 크리스피의 밍밍한 맛을 끌어올려주었다.
피자는 냄새부터가 불향이 확 올라왔다. 그릴에 구운 것 같이 도우의 양 끝이 검게 그을렸다. 도우는 얇았었고, 얇은 도우 위에 재료들을 올렸다. 바비큐소스와 smked Gouda, Mozzarella cheeses, BBQ chicken , Sliced red onions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피자를 만들었다. 치즈 크러스트를 주문하지는 않았고, 피자의 original 맛을 살릴 수 있는 Thin Pizza를 주문하였다. 확실히 BBQ 피자라 그런가, 그릴에 그을린 불향이 많이 났다.
피자의 도우는 얇았기 때문에 질긴 도우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렸고, 베이컨이나 치즈들을 씹을수록 도우와 함께 고소해지는 맛이 올라왔다. 베이컨이 구워지면서 고기향이 배어 있었어서, 피자 향을 맡을수록 배가 고파졌다.
에필로그
Dusit beach 옆에 있는 피자가게로,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저녁엔 바로 이용되었으며, 가족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음식점이었다. 몇 번이고 이 음식점에 가렸다고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싸서 california pizza kitchen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날에 돈이 좀 남아서, 점심식사를 위해서 들렸다. 가게는 사진으로 보면 난잡해 보이긴 하지만, 직접 보면 나름 인테리어도 잘해놓고 깨끗한 음식점이었다.
덕트공사로 냉난방시설을 완비해 놓았고, 인테리어를 몰딩 형식이 아닌 전체 철골 구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인테리어를 하였다. 조명은 노란 계열의 백열전구를 이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살렸고, 테이블과 테이블마다 파티션을 설치하여 프라이빗 형태의 공간을 구성한 홀이 이색적이었다. 대부분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서 프라이빗 공간을 만들지 않는 음식점이 대부분인데, 손님들이 방해받지 말고 식사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꽤 이색적이었다.
단체 손님인 경우 단체석을 마련해 두어서, 벽 쪽으로 자리를 만들어 두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한국인 손님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US $44.99 가 나왔다.
1350원 환율로 계산했을 때 60000 원돈.
역시 조금 맛있게 먹으려면 한 끼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는 써야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겠다..
괌 여행은 먹는 식비가 참으로 많이 나가는 여행이었지만
나름 휴식과 내면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여행에서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인생에서 남는 건 없는 것 같다.
괌 여행, 돈에 여유가 있다면 눈치를 보지 않아 가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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